가을의 느낌

Canon EOS 5D / EF50mm / f22, 1/60s, ISO400


경복궁 입구에 있던 나무로 나무와 주변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을이 왔다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했었다. 이제 계절은 낙엽이 지는 아름다운 풍경의 시기를 지나 이제 나무는 앙상한 가지만을 지닌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겨울, 나는 무엇을 찍을 수 있을 것인가. 그것만으로 떨어지는 낙엽마저 아쉬웠던 날이었다.

by elfir | 2007/11/12 22:16 | 뭔가 찍다 | 트랙백 | 덧글(5)

나무 사이로 들어온 빛

Canon 5D / EF50mm / 1/40s, f8, -0.67eV, ISO 640


남산 정상의 버스 정류장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날 오후엔 붉게 내려오는 빛이 정말 너무도 포근했는데, 숲 사이를 가르고 나온 빛이 벽을 비추기에 그 순간을 포착했다. 아무래도 산이므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빛이 가장 선명하게 보였던 것을 골라 올려본다.

포근하고 따뜻한 빛은 겨울에는 촬영이 힘들 것이라고 느끼기에 가을이 한창인 요즘 내가 가장 집착하는 주제가 되어버렸다.

by elfir | 2007/10/23 23:20 | 뭔가 찍다 | 트랙백 | 덧글(5)

남산골 한옥마을 두번째

by elfir | 2007/10/21 02:27 | 포토로그 | 트랙백 | 덧글(2)

부드러운 빛의 즐거움

대부분의 사진 관련 서적들이나 유명한 사진작가들은 오후 12시~3시경에 사진을 찍는 것을 그다지 권하지 않는다. 대낮의 빛은 너무 강렬하여 피사체에 강렬한 빛이 반사되어 주제를 전달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그런데도 나는 이제까지 태양빛이 강렬한 시간에도 사진을 찍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였기 때문에 다른 요소들을 신경 쓰지 않고 그냥 그 강렬함을 안고 사진을 찍었었다. 무엇보다도 저녁때는 나올 수 없는 충분한 셔터스피드에 열광했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사진의 기술적인 면에 열광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사진을 찍고 나서부터 사진을 찍는 대부분의 시간대가 오후 4시~5시경으로 바뀌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 눈과 마음에 가장 편안한 빛이 들어오는 시간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맑은 날에 해가 질 경우에는 노을이 지면서 붉게 물들어 가는 빛은 정말 최고로 따스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한마디로 그 포근함에 빠졌다고 할까?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시간의 발견, 그것도 사진을 찍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by elfir | 2007/10/20 01:17 | 뭔가 찍다 | 트랙백 | 덧글(5)

최근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드라마 대사


華麗なる一族(화려한 일족)
만표 텟페이의 마지막 독백


人間はちっぽけな存在だ。
인간은 보잘것없는 존재다.

自分を強く見せようとして、背伸びしては傷つき、その傷口を自分自身で広げてしまう。愚かで、弱い生き物だ。
자신을 강하게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상처입고, 그 상처를 자기 자신이 벌려 버린다. 어리석고, 약한 생물이다.

だからこそ人間は、夢を見るのかもしれない。
그래서 인간은 꿈을 꾸는 것일지도 몰라.

夢の実現には困難を伴い、時として、夢は人を苦しめる。
꿈의 실현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때로는 꿈은 사람을 괴롭게 한다.

それでも僕は、未来を切り開くことができるのは、夢に情熱を注ぐ人間の力だと、信じている。
그럴지라도, 나는 미래를 열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꿈에 열정을 쏟는 인간의 힘이라고 믿고 있다.

しかし、志を忘れたとき、栄光はすぐに、終わりへ向かうだろ。
그러나 뜻을 잊었을 때 영광은 곧바로 끝을 향하겠지.

でも、僕、なぜ、明日の太陽を見ないのだろう。
그런데도, 나는 왜 내일의 태양을 보려 하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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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시작해서 봄에 종영된 드라마지만, 저 대사만큼은 나에게 잊히지 않고 기억되고 있다가. 최근의 상황과 맞물려 문득 생각나게 되었다. 자신을 강하게 보이려고 하는 행동들은 결국 자신을 상처 입게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공감한다. 그리고 그 느낌 만큼이나 우울한 날들이 지속되고 있다.

by elfir | 2007/10/16 17:49 | 조금 무겁게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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