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진 관련 서적들이나 유명한 사진작가들은 오후 12시~3시경에 사진을 찍는 것을 그다지 권하지 않는다. 대낮의 빛은 너무 강렬하여 피사체에 강렬한 빛이 반사되어 주제를 전달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그런데도 나는 이제까지 태양빛이 강렬한 시간에도 사진을 찍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였기 때문에 다른 요소들을 신경 쓰지 않고 그냥 그 강렬함을 안고 사진을 찍었었다. 무엇보다도 저녁때는 나올 수 없는 충분한 셔터스피드에 열광했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사진의 기술적인 면에 열광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사진을 찍고 나서부터 사진을 찍는 대부분의 시간대가 오후 4시~5시경으로 바뀌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 눈과 마음에 가장 편안한 빛이 들어오는 시간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맑은 날에 해가 질 경우에는 노을이 지면서 붉게 물들어 가는 빛은 정말 최고로 따스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한마디로 그 포근함에 빠졌다고 할까?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시간의 발견, 그것도 사진을 찍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덧글
무한열정 2007/10/20 11:06 # 답글
사진 좋으네요....참..포근한 빛입니다...^^*
아키 2007/10/20 11:37 # 답글
날씨가 추워질수록 저런 포근한 빛이 간절해지죠.날씨가 너무 추워요.감기조심하세요!
elfir 2007/10/20 21:46 # 답글
무한열정 // 처음 뵙겠습니다. 최근에는 집착이 아닐까 할 정도로 같은 사진을 찍는 것에 열중하고 있습니다만, 그 느낌이 너무 포근해서 그만둘 수가 없더군요. ;아키 // 아무래도 따뜻하고 싶은 심리상 그렇게 되나 봅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아키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무한열정 2007/10/22 01:27 # 답글
사진은 빛이 만들어내는...예술이기 때문 아닐까요?...^^
elfir 2007/10/22 23:18 # 답글
무한열정 // 확실히 사진이 빛을 찍는 것이라는 걸 요즘에서야 깨닫고 있습니다. :D